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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나경원, 오세훈 인턴시장 발언에 "10년 쉬신분"

매일경제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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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나경원 페이스북]

[사진출처 = 나경원 페이스북]


4월 7일 실시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이 같은 당 경선 라이벌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인턴·초보시장'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시장 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이라며 "제가 10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 할 자신은 있다"고 썼다.

여기서 '10년 쉬신 분'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턴시장이라고 칭하신다면 뭐 어쩌겠나. 그 호칭도 들어드리겠다"며 "다만 오세훈 후보에게 영화 '인턴' 시청을 권해드린다"고 했다.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턴'은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30대 여성 CEO가 이끄는 회사에 수십 년 직장생활을 마친 70세 인턴이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인턴시장·초보시장이라는 자극적 표현을 썼지만 크게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것이며 그런 점에서 저는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업무파악에만 1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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