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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文대통령 "솔직히 곤혹" 발언에 일제히 주목

머니투데이 김주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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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최경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위안부 배상 판결 관련해 "솔직히 곤혹스럽다"고 발언하자 일본 언론이 일제히 이를 보도하며 주목했다. 발언은 18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중에 나온 것으로, 몇 시간 뒤 일본에선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정기국회 첫날 시정방침 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마이니치, 산케이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쓴 "솔직히 곤혹"이라는 표현을 일제히 제목으로 뽑으며 관심을 보였다.

중도성향의 마이니치신문은 문 대통령의 이 발언과 함께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대해 "공식합의였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한 부분을 전하며, 피해자 할머니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해법을 한일 간에 찾도록 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데 주목했다.

우익성향의 산케이신문은 곤혹스럽다는 표현 외에 "한일합의는 공식 합의" "(일본기업) 자산 현금화 바람직하지 않다"를 제목에 다 넣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그동안 일본이 주장해온 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정부 비판 성향의 아사히신문 역시 앞의 발언들을 앞부분에서 전한 뒤, 문 대통령이 일본기업 국내 자산의 현금화보다 "외교적 해법을 찾는 게 더 우선"이라고 한 것에도 주목했다. 대통령이 해결안은 원고가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점도 덧붙였다.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기업) 자산 현금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을 제목으로 내세웠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일 관계 관련해선 "수출규제, 강제징용 판결 등 문제가 있다"고 한 뒤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양국이 여러차원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런 노력 중에 위안부 판결 문제가 더해져서 솔직히 곤혹스러워진 게 사실"이라고 했다.

과거사에 대해선 "사안별로 분리해 서로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면서 관계 개선 뜻을 보였고, 2015년 위안부 합의는 "공식합의"라고 인정했다.


또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 관련해 일본기업 자산 현금화가 "한일 양국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방식은 "피해자 할머니들도 동의할 수 있는 해법"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는 스가 총리가 일정을 시작하는 정기국회에 참석해 시정방침 연설을 가진다. 통상 총리는 이 연설에서 외교 문제도 언급하며 한국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힌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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