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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남관표 대사 이임 접견 안해... 외교 결례 논란

조선일보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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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은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항의해 지난 8일 남관표 일본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했다. 초치가 끝난 뒤 취재진에 답변하는 남 대사.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항의해 지난 8일 남관표 일본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했다. 초치가 끝난 뒤 취재진에 답변하는 남 대사.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한국으로 떠나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이임 면담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남 대사는 스가 총리와 대면 인사 없이 일본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한국대사가 이임 전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것이 관례였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는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만난 것과 대비돼 ‘외교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 민영방송 TBS는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 이임을 앞두고 스가 총리 면담이 보류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스가 총리와 남 대사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최근 한국 법원의 판결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전했다.

오는 22일 부임하는 강창일 신임 주일본 한국 대사는 17일 서울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스가 총리가 남 대사와의 이임 접견을 거부한 것이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저도 조금 그렇게 생각이 든다”며 “떠나는 이임 인사인데 받아줬었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하는데 개인 사정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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