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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단명 총리 되나...취임 4개월만에 지지율 반토막

조선일보 도쿄=이하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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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책 실패로 30%대로 잇달아 추락...20%대로 하락할 수도
일본 언론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졌다”며 ‘단명 총리'가능성 거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취임 4개월 만에 30%대로 추락,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33%를 기록, 지난해 12월에 비해 7%포인트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스가 총리가 취임 당시 마이니치 신문이 조사한 스가 내각 지지율은 64%였다. 그런데 4개월 만에 지지율이 반 토막 난 것이다.

지난해 12월 4일 스가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지난해 12월 4일 스가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16일 발표된 지지통신의 여론조사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34%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할 때 약 9%포인트 추락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로 약 13%포인트 올라갔다.

스가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환자가 급증, 국민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코로나 환자는 지난 3일 30만명을 넘었으며 지방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마이니치 신문 여론조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발령한 긴급사태 선포에 대해 ‘늦었다’는 응답이 71%를 차지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 대책에 대해서도 ‘잘못한다’는 대답이 66%로 나왔다.

일본 국민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정부가 일부 비용을 보조해가며 국내 여행을 장려하다가 지금은 “대낮 외출도 자제해달라”고 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조만간 스가 내각 지지율이 20%대로 더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주간지들은 스가가 총리가 되는데 크게 기여했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이미 그에게서 돌아섰다며 ‘단명(短命)총리’가 되는 것을 기정사실화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도쿄=이하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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