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근혜, 국민 상처 헤아려 진솔하게 사과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국난극복본부 점검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등으로 징역 20년·벌금 180억원형의 대법원 최종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판결 후 취재진과 만나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다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7년 4월 기소된 지 3년 9개월 만이다. 새누리당 공천개입 혐의로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해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총 22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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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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