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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VS 3000]'삼천피' 시대…증시 지형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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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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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시대 진입에는 증시의 지형 변화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새로운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올해는 가장 높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른바 '차·화·전'(자동차, 화학, 전자)을 중심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처음 2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2007년 7월25일이다. 당시는 조선·해운·철강·화학 등 전통 제조 업종이 주축이었다.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현재도 대장주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포스코(2위), 한국전력(3위), 현대중공업(5위), 현대차(8위) 중후장대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존 강자였던 국민은행(4위), 신한지주(6위), 우리금융(7위) 등 금융주가 꾸준히 명맥을 유지했고, 하이닉스(9위), SK텔레콤(10위)도 꿈틀대는 시기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 2000포인트를 수복한 이후로는 이른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 증시를 이끌었다.

코스피 3000시대를 맞은 2021년의 증시는 이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기존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3종목만 남았다. 삼성전자는 당시 시가총액 95조원(우선주 제외)에서 536조원까지 5.6배 성장했다. SK하이닉스도 시가총액 100조원에 육박하는 2위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 산업이 대거 포진했다. LG화학.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배터리 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현대차는 역시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하며 다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와 NAVER,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도 주인공이다. 이들은 기존 주도업종에 비해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업종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IT,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등 한국의 신성장산업 비중은 64%로 글로벌 평균(43%)보다 크게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상승 모멘텀이 떨어졌다는 점은 변수다.

올해 증시를 이끌어갈 주도주로는 실적 전망이 크게 개선되는 자동차, 화학, 전자 등 '차화전'을 꼽는 전문가가 많다. 최근 급등장 역시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등 차화전 중심의 대형주가 이끌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 국내 대표 고부가가치 산업인 반도체의 빅 사이클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차화정 랠리 이상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화학 업종은 전통 석유화학과 2차전지가 동반 성장하고, 자동차 역시 전 세계 업체 중 가장 빠른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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