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월가의 인플레이션 부메랑 우려는 일단 누그러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4% 상승)과 일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상승률은 1.4%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할 경우 0.1%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공급 측면에서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것이어서 수요 측면의 물가 흐름을 잘 나타낸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물가 목표치(연 2.0%)보다 낮다. 연준이 돈줄을 조일 만큼 물가가 오르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CPI 발표 후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55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1.10%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