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됐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이번에는 LG화학에 서한을 보냈다. 소아마비 사백신(병원균을 죽여서 만든 백신) 개발에 감사의 뜻을 담아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은 이달 초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소아마비 사백신 '유폴리오(Eupolio)' 개발 성공에 대한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한을 보냈다. 이같은 내용은 LG화학 사내 임직원용 디지털 사보에 이날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게이츠 이사장은 "소아마비 질환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헌신과 전세계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백신 공급을 위해 노력한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유폴리오는 향후 5년간 최소 1억8500만회까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소아마비 감염 근절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FP |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됐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이번에는 LG화학에 서한을 보냈다. 소아마비 사백신(병원균을 죽여서 만든 백신) 개발에 감사의 뜻을 담아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은 이달 초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소아마비 사백신 '유폴리오(Eupolio)' 개발 성공에 대한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한을 보냈다. 이같은 내용은 LG화학 사내 임직원용 디지털 사보에 이날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게이츠 이사장은 "소아마비 질환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헌신과 전세계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백신 공급을 위해 노력한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유폴리오는 향후 5년간 최소 1억8500만회까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소아마비 감염 근절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은 유폴리오는 전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은 물론 LG화학과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파트너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LG화학이 이번 소아마비 백신과 같은 개발을 지속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LG화학은 유니세프와 총 8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유폴리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세계 70여개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계약기간은 2021~2022년이다.
유폴리오는 소아마비의 원인인 폴리오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예방백신이다. 기존 소아마비 백신과 달리 병원성을 없애는 사백신 공정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7년부터 LG화학의 유폴리오와 유폴리오 기반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달러(약 63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해 왔다. 백신 개발을 위해 자문 지원도 마다치 않았다.
게이츠 이사장이 감사의 뜻을 보내오자 신 부회장도 화답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회장은 "이번 성과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전세계 소아마비 질환 해결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이 삶에 연결한다는 LG화학의 비전과도 맞닿은 중대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당시의 한국 코로나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향후 우리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 화제가 됐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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