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량안보 수준 세계 21위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수준이 세계 21위로 평가됐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최근 발간한 2012년도 세계 식량안보지수(GFSI)에서 한국은 77.8점으로 총 105개 국가 중 21위에 올랐다.

식량안보지수는 각국의 식량 공급능력, 영양학적 품질, 식품안전 등을 종합평가한 수치다.

미국이 89.5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덴마크(88.1), 노르웨이(88.0), 프랑스(86.8), 네덜란드(86.7) 등 서구 선진국들이 뒤를 이어 상위에 랭크됐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콩고(18.4), 차드(20.2), 부룬디(22.9), 아이티(24.5), 마다가스카르(26.3) 등이 최하위권을 이뤘다. 콩고의 하루 1인당 식량공급량은 1605㎉로 성인 권장 수준의 43%에 불과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80.7)이 16위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한국이었으며, 북한은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은 62.8점으로 38위, 인도는 45점으로 66위를 각각 기록했다. 세부지표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식량 공급능력에서 12위를 차지해 부담능력(23위)이나 식품품질·안전(23위) 순위보다 높았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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