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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등판에 몸푸는 朴…‘아내의 맛’ 장외대결

헤럴드경제 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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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나경원 11.2% vs 박영선 9.6%

羅, 가족 간 대화 주력…“누군 판사 안해봤나” 화제

朴, 성대모사에 노래까지…‘남편의 맛’ 부각 눈길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연합]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연합]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연합]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후보 이제 나와라”고 했지만, 공식등판을 선언한 건 야권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여권의 박영선 장관은 중소기업벤처부 일정에 주력하는 가운데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아내의 맛’에 출연해 나 전 의원과의 장외대결을 펼쳤다.

13일 박 장관은 BBS 라디오를 통해 “오늘 오전 ‘버팀목 자금’이 200만 명 가까이 지급될 것 같다.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나라에서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반색했다.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 지금은 중기부의 버팀목 자금 등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금명간 개각과 맞물려 출마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에서는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고려해 오는 15일까지 박 장관의 결단을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 후임 인사가 확정되지 않아 내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

본격 레이스에 앞선 여야 여성 대표선수들의 장외대결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양상이다. 지난주 나 전 의원에 이어 박 장관은 12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은 나 전 의원의 130회가 11.2%, 박 장관의 131회가 9.6%였다.

나 전 의원과 박 장관은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나 전 의원의 경우 딸을 포함한 가족 간 대화와 일상 등 소소한 집안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면서도 ‘패스트트랙’ 재판 출석으로 아들의 군입대에 참석하지 못한 심정을 드러내는 등 현안을 자연스레 녹여냈다. 이 과정에서 남편 김재호 판사가 나 전 의원의 재판 불출석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판사 입장에서 두둔하자 나 전 의원은 “누군 판사 안해봤어”라고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 박 장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 성대모사를 하고 대학가요제 출신임을 밝히며 ‘아침이슬’을 부르는 등 예능적 요소를 보다 적극 활용했다. 화면구성도 집안 모습보다는 중기부 공식일정을 쫓아다니며 외조하거나 그림·사진 실력을 뽐내는 남편의 모습을 부각시키며 박 장관 스스로 “오늘은 ‘남편의 맛’”이라고 칭했다. “유일하게 쉬는 시간은 토요일 오전뿐”이라는 박 장관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현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한 셈이다.


한편 우 의원이 공개적으로 두 사람의 예능 출연을 문제 삼은 가운데 여야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여당 관계자는 “출연하지 못하는 후보군들에 대한 굉장한 역차별”이라며 “TV토론시간도 원칙에 따라 배분되는 마당에 예능출연은 효과를 떠나 선거윤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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