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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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전국 대기오염 측정망(전국 472개·전남 43개)의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9㎍이었으며, 전남은 ㎥당 15㎍으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2019년 전남지역 농도(㎥당 19㎍)보다 21.1% 감소한 것으로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또 지난해 전남지역 초미세먼지가 '나쁨(36㎍/㎥ 이상)'으로 확인된 날짜 수도 전국에서 가장 적은 7일을 기록해 전년도 24일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초미세먼지 환경기준(㎥당 15㎍)을 달성한 전국 40개 기초 지자체 중 전남의 11개 시군이 포함된 우수한 성과도 냈다.

완도군이 ㎥당 12㎍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여수시(㎥당 13㎍)·광양시(㎥당 14㎍) 순이다.

초미세먼지가 감소한 이유는 국내·외 미세먼지 저감 정책 효과, 중국의 대기질 우량 일수(40일) 지속, 코로나19 영향,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지난해 전남도는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2천 472대를 보급하고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1만 1천대를 설치했으며, 대기 측정망 43개를 구축했다.

산단 주변 미세먼지 차단 숲 10곳과 함께 도시바람길 숲·생활환경 숲 등 생활 밀착형 도시 숲 53곳도 조성했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미세먼지 관리대책 세부 시행계획(2020~2024)에 따라 6개 부문·22개 중점과제를 추진해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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