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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정인이 외할머니도 학대 방조"…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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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서 한 시민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1일 오후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서 한 시민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에게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의 어머니(정인양 외할머니)가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11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인양 양모 장모씨의 어머니 A씨를 아동학대방조 및 살인방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A씨가 장씨의 집에서 정인이의 등원을 도운 적도 있고 여름에 휴가도 같이 갔기 때문에 장씨가 정인이를 정서적·신체적으로 학대한 내용을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아이들을 하루 종일 보는 어린이집 원장이기 때문에 학대 사실을 몰라봤을 리 없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장씨는 지난달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양부 안모씨는 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오는 13일 양모 장씨와 양부 안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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