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文 대통령 “정인이 사건 3차례 신고에도…기초수사 부실 문제 있었다”

세계일보
원문보기
“아동학대 더는 용납 못 해… 정부 할 수 있는 최대한 조치 할 것”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올해 첫 주례회동을 갖고 ‘정인이 사건’으로 문제가 된 아동학대 근절방안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경찰의 초기 대응을 지적했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 총리를 만나 “3차례 신고에도 불구하고 초기 (양부모와 아이를) 분리 조치가 미흡했고, 기초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학대와 관련된) 대책이 현장에서 반드시 집행되느냐가 문제 해결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부모 학대를 받아 생후 16개월에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대해 사회적 공분이 이는 것에 대해 “아동학대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 총리는 “현재 보건복지부, 교육부, 경찰청 등으로 나뉜 대응 체계를 진단하고 있다”면서 “기관별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등 아동학대 관리시스템의 근본적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인양의 양모 장모씨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양부 안모씨는 장씨의 학대를 방임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재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검찰은 최근 전문 부검의 3명에게 의뢰한 정인양의 사망 원인 재감정 결과를 토대로 살인죄 적용에 관한 법리적 검토를 거쳐 첫 공판 이전에 혐의 판단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