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동학대 예방 대응체계 강화…전담 공무원 확대

아동학대 (CG) [연합뉴스TV 제공]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아동학대 피해 예방을 위해 대응체계와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학대 조사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7개 시·군 16명인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23개 시·군 49명으로 확대한다.

보호 대상 아이에 대한 보호 계획을 수립하고 양육상황을 점검하는 아동보호 전문 요원은 13개 시·군 18명에서 19개 시·군 24명으로 충원한다.

또 아동학대 대응 기관인 광역 아동보호 전담 기구를 경북경찰청, 경북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6곳에서 가정위탁지원센터, 아동복지협회 등을 포함한 10곳으로 확대해 구성했다.

위기 아동을 조기에 찾아내고 촘촘한 아동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광역 아동보호 전담 기구는 이날 도청에서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 예방 교육에 힘쓰고 위기 의심 아동 조기 발견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3개월간 읍면동 직원과 경찰 협조를 얻어 양육환경을 조사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지 않았거나 어린이집·유치원에 결석하는 아동, 아동수당 미신청자 등을 상대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다.

학대 피해 아동 즉각 분리를 위한 일시보호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련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위기 아동을 사전에 찾아내고 학대를 근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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