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청, 겨울철 불청객 해결 나서…미세먼지 저감에 국비 715억 원 투입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광주·전남·경남(일부)·제주의 12개 미세먼지 저감 국고보조사업에 국비 715억 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9개 사업에 227억 원, 전라남도는 12개 사업에 353억 원, 경상남도(남해·하동군)는 4개 사업에 29억 원, 제주특별자치도는 7개 사업에 106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세부사업은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노후 운행차 등 조기폐차 2만7769대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5346대 ▲건설기계 엔진교체 740대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에 국비 504억 원(광주160억 원·전남232억 원·경남28억 원·제주 84억 원)이 지원된다.

소규모 영세사업장 348개소의 노후화된 방지시설 설치(교체)에는 국비 102억 원(광주30억 원·전남 60억 원·제주 12억 원)이 들어간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에는 국비 23억 원을 배정, 일반가정은 20만 원을 저소득 가정은 60만 원을 받게 된다. 여기서 환경지표인증이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보일러를 뜻한다.

보일러 교체에는 광주 14억 원, 전남 7억 원, 제주 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영상강환경청은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차로 전환하는 지원사업에도 국비 26.3억 원을, 도로에서 재비산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로 청소차 보급사업에는 국비 14억 원, 미세먼지 불법배출 예방·감시를 위한 민간감시원 지원사업 등 기타 사업에는 국비 26.9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그린뉴딜 계획의 하나로 공공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신재생 에너지시설(태양광시설 등)을 설치하는 그린 리모델링사업(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사업)에는 국비 19억 원(전남)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우선 공공부문 건물에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단열재 보강, 친환경 자재 시공 등의 제로에너지화가 추진된다.

미세먼지 저감 국고보조사업은 해당 지자체를 통해 진행돼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관할 지자체 홈페이지 공고문 등을 확인하거나 담당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류연기 영산강환경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를 고려해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으며, ‘2020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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