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미 전문가, 김정은 발언, 바이든 차기 행정부 압박 협상전략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원문보기


미 전문가 "김정은 발언, 선호 핵 전략 나타내"
"핵실험 복귀 의미"
"바이든 행정부, 외교관 관여 힘 실어줄 것"

미국 한반도 전문가들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최대의 주적’이라고 규정하고 ‘전술핵무기 개발’ 등을 언급한 것이 핵실험 재개를 경고하면서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사진은 2019년 7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 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잠수함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한반도 전문가들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최대의 주적’이라고 규정하고 ‘전술핵무기 개발’ 등을 언급한 것이 핵실험 재개를 경고하면서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사진은 2019년 7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 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잠수함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한반도 전문가들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최대의 주적’이라고 규정하고 ‘전술핵무기 개발’ 등을 언급한 것이 핵실험 재개를 경고하면서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조만간 원자력 잠수함을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기술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에는 전략적 관점에서 놀라지 않는다며 실제 이는 김 위원장이 선호하는 핵 전략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5∼7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에서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판다 연구원은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이 소형·경량화된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큰 문제”라며 “아마도 핵실험으로의 복귀를 의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룸버그통신에 “김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북 정책을 우선시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북한은 미국과 한국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식으로 핵실험을 재개하고 핵 능력을 질적으로 향상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해석인 셈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북 협상과 관련, 김 위원장과의 담판을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 대신 실무협상을 통한 상향식 접근을 강조하면서 한국·일본 등 동맹과의 협력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실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관들이 관여하고 작은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은 미국을 ‘주적’이라고 부르면서 핵 개발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바이든 당선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양측이 외교를 모색할 기회의 창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미 첫사랑 고백
    미미 첫사랑 고백
  2. 2라건아 더비
    라건아 더비
  3. 3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4. 4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5. 5조지호 파면
    조지호 파면

아시아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