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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한파에 주문 지연·취소…새벽배송·배달업계 "안전 최우선"

머니투데이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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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김은령 기자]
지난 6일 새벽 2시 오아시스마켓 직원과 기사들이 성남 본사 물류센터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제공=오아시스마켓

지난 6일 새벽 2시 오아시스마켓 직원과 기사들이 성남 본사 물류센터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제공=오아시스마켓



지난 6일 밤 전국적으로 내린 폭설과 7일 오전 한파로 일부 지역의 새벽 배송이 지연되거나 주문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추운 영하 날씨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곧바로 얼어 배송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새벽배송을 하는 e커머스 업체들은 전날부터 내린 폭설로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

SSG닷컴은 홈페이지에 "폭설과 한파로 새벽배송, 쓱배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안전운행을 하면서도 최대한 약속드린 시간에 배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를 띄웠다.

SSG닷컴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나 경기 광명시 등 주택가나 언덕이 있는 지역들의 새벽배송이 지연됐다. 오전 6시 이전까지 배송이 원칙이지만 일부 지역은 오전 8~9시 사이 배송이 완료됐다.

SSG닷컴 관계자는 "주문은 계속 받고 있다"며 "배송 시간을 당길 방법은 없고 배송기사들에게도 최대한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SG닷컴 홈페이지

/사진제공=SSG닷컴 홈페이지



마켓컬리도 일부 고객들에게 이날 오전 배송 지연 문자를 보내고 오후 2시 이전까지 배송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장지물류센터는 새벽 도로통제 때문에 물건 이동이 쉽지 않았다"며 "또 언덕이 심하거나 골목이 좁아서 트럭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은 무리하게 들어갔다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취소하고 환불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통, 물류대란이 있을 것을 우려해 택배사와 미리 조율하는 등 고객 주문을 최대한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불가피하게 주문이 취소된 고객들에게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새벽배송 서비스 특성상 단시간 내 집품, 포장, 배송을 마무리해야 해 기상 이변이 있는 경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산세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급증한 것과 맞물리면서, e커머스 업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매일 물류센터로 신선식품을 납품받고 있어, 생산자로부터 제품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최우식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주말에도 최강 한파가 예고되는 등 배송일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긴급 발주를 통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택배사와 미리 조율하여 안정적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무엇보다 택배기사분들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에, 고객들도 상황을 이해해주는 것 같다"며 "클레임(항의)은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

/사진제공=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



새벽배송뿐 아니라 배달도 차질을 빚었다. 쿠팡이츠는 이날 오전 서울 지역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고, 쿠팡이츠에 등록된 점포들은 영업시간을 오후 1시 이후로 설정했다.

쿠팡이츠는 배달 파트너에게 제공했던 이벤트 프로모션도 중단했다. 쿠팡이츠는 배달파트너들에게 이날 오전 "폭설로 인해 현재 도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파트너들의 안전을 위해 피크타임에 진행되는 '피크타임 스페셜 보너스, 피크타임 온라인 보너스' 이벤트는 오늘부터 중단 예정이다"고 공지했다.


배달의민족 역시 일부 지역은 주문이 제한되고 배달 가능 지역도 1km 이하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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