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관 기후환경 자문회의 [사진 제공=인천시] |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지난해 인천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관측 이래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인천시는 국립환경과학원 발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인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9년 23㎍/㎥ 대비 17.4% 감소한 19㎍/㎥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나쁨이상' 일수도 2019년 52일에서 25일이 감소한 27일로 기록됐다.
특히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5㎍/㎥이었으나, 계절관리제 시행 후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농도가 23.7㎍/㎥로 32.3%가 개선됐다.
이처럼 초미세먼지 농도가 큰 감소폭을 보인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에너지소비량과 선박입출항수, 항공운항편수 등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그동안 인천시의 미세먼지 정책 효과가 축적됨으로써 기저농도(base)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인천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9㎍/㎥에서 2016년 26㎍/㎥, 2017년 25㎍/㎥, 2018년 22㎍/㎥, 2019년 23㎍/㎥, 지난해 19㎍/㎥로 매년 감소 추세다.
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수송, 산업, 항만·공항, 에너지, 생활 등 전 분야에 걸쳐 23개 핵심과제를 시행 중에 있다.
특히 인천형 특화사업으로 다량 대기배출사업장의 자발적 감축참여와 함께 대형공사장·폐기물중간처리업체 40곳에 대해 미세먼지 원격 감시 시스템과 측정기를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 저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국외 영향이 개선되고 있으나 무엇보다 인천의 기저농도를 낮춰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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