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TF초점] '나경원도 떴다'…野 서울시장 '단일화' 놓고 신경전

더팩트
원문보기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의 신경전이 시작된 가운데 단일화 방식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나경원 전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의 신경전이 시작된 가운데 단일화 방식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나경원 전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야권 후보만 9명…단일화 방식 놓고 설왕설래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90일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야권 후보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만 7명인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중량급 후보들이 더해지면서 관심은 '단일화 방식'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야권 정치인은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종구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오신환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8명이다. 금태섭 전 의원은 설 전으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은 출마를 검토 중이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최근 TV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친숙한 모습을 드러내며 강성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5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가족들과 일상을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최근 정치 활동을 늘리며 다른 후보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회의에서 본경선에 100% 여론조사를 도입하는 '국민 경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등 당 울타리 밖 영향력 있는 정치인을 향한 문을 연 셈이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본경선 여론 80%·당원 20%의 경선 룰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단일화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치 신인이나 외부 인사의 당 진입을 중요시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일반 시민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것에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단일화 시기에 대해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 직전에 야권이 서로 협의해 단일화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당 밖 인사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위한 문을 열고 큰 판 벌리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국민의힘은 우선 당 밖 인사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위한 문을 열고 큰 판 벌리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하지만 단일화나 경선 방식에 대한 주장은 후보별로 천차만별이다. 일부 후보들은 안 대표 입당 후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미 후보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가 자칫 당내 갈등으로 번질 경우 국민의힘이 노렸던 '이벤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금 전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다만 선거연대나 단일화가 실패했을 때 사례를 보면 어떻게 단일화를 하냐, 누가 유리하냐를 따지다가 결국 망쳤다"며 "선거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데 민주당에서 출마선언을 하신 분이 우상호 의원 밖에 없는 것 같고 여당이 선거를 어떻게 치를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런 상태에서 야권이 하나의 방식을 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여론조사 100%' 경선 방식에 대해 "당원들의 권리를 빼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당 내부 인물이 없기 때문에 인기 있는 외부 인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당원을 외면했다"고 했다.

이어 "그저 밖에 있는 화제성 인물들이 있다고 해서 그런 방식으로 했다가는 상당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평론가는 출마 후보들의 신경전과 단일화 등 '이벤트 효과'에 대해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지난 총선 참패 이후 새로운 인물이 나와 판을 꾸리길 바라는 목소리가 있다. 당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어쩌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당의 상당한 개혁이나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저항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moone@tf.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2. 2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3. 3대구 한국영 영입
    대구 한국영 영입
  4. 4페이커 e스포츠 조언
    페이커 e스포츠 조언
  5. 5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