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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6일 만에 해명…"박원순 피소 사실 유출 안 했다…질문만"

SBS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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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관련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만에 입장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남 의원은 오늘(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12월 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라며, "저는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북부지방검은 지난해 12월 30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관련 사실이 여성단체에서 유출돼 남 의원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에게 전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 수사 내용에 따르면, 박 전 시장 사망 이틀 전인 지난해 7월 7일 오후, 김재련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피해자 고소 관련 전화 면담을 했습니다.

이후, 여성단체 쪽에 지원을 요청했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단체 대표 A씨가 다음 날 오전 평소 친분이 있던 남 의원과 통화를 했습니다.

남 의원은 임 특보에게 전화해 박 전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지 물었고, 8일에 이뤄진 임 특보와 박 전 시장 간의 독대 자리 등에서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남 의원은 해당 여성단체에서 과거 활동한 적이 있고, 임 특보는 남 의원의 보좌진 출신입니다.

의혹 제기 6일 만에 나온 입장문에서 남 의원은 검찰 발표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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