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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막히고 물품 배송 못하고…포스트 브렉시트 후폭풍

아시아경제 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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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네덜란드·스페인·독일서 입국 거부
유럽 온라인 소매업체들 "英 배송 당분간 사절"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이 47년간 동거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은 쟁취했지만 후폭풍은 피하지 못했다. 미래관계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전환기간 종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이뤄지면서 전 분야에서 준비가 미비한 탓에 국경 이동과 물품 거래 등에서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영국인 13명이 네덜란드 입국을 위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 거부를 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EU 회원국을 제외한 제3국으로부터의 불필요한 입국을 금지해왔는데,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게 되면서 EU 회원국이 아닌 제3국으로 분류돼 이같은 조치가 적용된 것이다.


새해 들어 영국인이 입국 거부되는 일은 네덜란드 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에 거주하던 영국인들도 연말을 맞아 자국을 방문했다가 다시 주말에 스페인으로 돌아가려했지만 비행기를 타지 못한 일이 전날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일부 항공사가 이들이 보유한 스페인 영주권의 효력을 문제 삼으며 출국길이 막혔던 것이다. 독일에 거주하던 영국인들도 영주권 효력 문제로 영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해 독일 입국을 거부당했다.


스페인은 뒤늦게 특정 항공사에서 소통 문제로 일어난 일이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브렉시트로 인한 이동의 자유 제한 조치가 곧바로 혼란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가 뒤늦게 이처럼 조치한 것도 결국 영국 대사관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면서 크게 반발한 이후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시민들의 이동 뿐 아니라 통상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유럽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새해 들어 영국 소비자의 주문을 잇따라 차단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자전거 부품 전문업체인 '더치 바이크 바이츠', 벨기에 수제맥주 전문업체 '비어 온 웹' 등은 당분간 영국으로부터의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브렉시트로 인해 올해부터 적용되는 세금 규정이 달라지면서 비용은 올라가고 각종 요식행위가 추가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부가가치세(VAT) 부과 방식 등을 놓고 반발했다. 더치 바이크 바이츠 측은 "(영국 국세청이) 영국에 수출하려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모든 회사에 수수료를 부과하려고 한다"면서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양측은 수출·입 과정에서 통관과 검역 절차가 이뤄지고 원산지 인증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새해 연휴가 끝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통상이 이뤄지면 이러한 부분에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CNBC방송은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적절한 서류를 제출한 사례가 얼마 없다면서 웨일즈의 한 항구에서는 필수 서류가 없어서 아일랜드로 화물을 운송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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