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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바른 검찰 만들겠다” 1년전 ‘국민과 함께’ 문구 빼

조선일보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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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현충원 찾아 방명록 작성, 법조계 “정치 중립 의식한 듯”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배 후 방명록에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장련성 기자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배 후 방명록에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장련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신년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작년 1월 2일 윤 총장이 현충원을 방문했을 때 썼던 방명록 문구에 ‘국민과 함께’가 빠진 것을 제외하면 전체 문장은 똑같았다. 당시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었다.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이 여권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공세를 의식해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국민과 함께’라는 문구를 뺀 것이란 말이 나왔다. 윤 총장은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국민에게 봉사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가 여권의 총공격을 받았다. 이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정직 2개월’ 중징계를 밀어붙이는 사유 중 하나였지만 서울행정법원은 해당 발언을 정치 중립 의무 위반으로 보긴 어렵다는 판단을 내놨다.

작년 1월 윤 총장의 현충원 참배 때는 대검찰청 부장들도 대거 동참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참여 인원을 최소화했다. 이번 참배에는 고검장급인 조남관 대검차장과 조상철 서울고검장, 일반직 최고위 간부인 복두규 대검 사무국장, 정연익 서울고검 사무국장 등 소수만 참석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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