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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4일 열린 신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심각해 수도 도쿄와 수도권 지역 일대에 긴급사태사언을 검토하고 다음달 하순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총리 본인도 백신접종에 나설 것이라 밝히는 등 내년 7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강력한 방역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가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 자리에서 "도쿄와 사이타마, 치바,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지역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의거한 긴급사태선언을 내릴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빠르면 이번주 내 해당 지역들에 긴급사태선언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도쿄와 수도권 일대 번화가를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는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8시로 앞당겨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와 수도권 3개 현에서만 전국 확진자의 절반이 나오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파악하고 더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정부자문위원회와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이며, 우선 음식 매장과 관련한 실효적인 대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이와함께 백신접종이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총리는 "다음달 하순까지 백신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미국 제약사들에게 임상시험 데이터 제출을 강력히 요청해 이달 중 받을 것이며,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 검사를 진행해 승인하고 2월하순까지는 접종이 가능토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종사자와 요양시설직원, 노령층을 우선접종대상자로 순차적인 접종이 이뤄질 것이며, 나도 솔선하여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행 지원 프로그램인 '고투트래블'에 대해서는 "일단 긴급사태 선언되면 고투트래블 프로그램의 재개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투트래블은 앞서 아베 내각 시기에 추진된 여행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다음주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시 중지된 상태다.
스가 총리는 이와함께 일본 내외에서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입국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가총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의 국민들은 신규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기로 입국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비즈니스트랙도 상대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그 즉시 중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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