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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에 재조명 된 이명박 '일산 초등생 유괴 미수' 대처

머니투데이 이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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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3월31일 오후 경기 일산경찰서를 찾아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 관련 경찰서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가기록사진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3월31일 오후 경기 일산경찰서를 찾아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 관련 경찰서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가기록사진 제공



양부모의 아동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목숨을 잃은 '정인이 사건'을 두고 논란이 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08년 '일산 초등학생 유괴미수 사건' 대처가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2008년 3월26일 경기 일산에서 초등학생 A양(10)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고 납치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이 이 사건을 단순폭행으로 처리하고 사건 발생 3일이 지나서야 CCTV를 확보한 사실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3월31일 오후 예정에 없이 경기 일산경찰서를 '깜짝' 방문해 당시 이기태 서장으로부터 직접 수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어린 여자아이에게 한 것을 폭행사건으로 다뤘다는 것은 '별일 아니다'라며 간단히 끝내려는 일선 경찰의 (안일한) 조치"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단순 폭행사건 (처리한 것이) 온당한 일이냐"고 따져 묻자 이 서장은 "잘못했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대답하면서 진땀을 뺐다.


이 전 대통령의 일산서 방문 이후 경찰은 6시간 만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술을 마신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는 미성년자 상습강간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인이 사건'과 이 전 대통령의 대처를 비교한 누리꾼들은 "쇼를 하려면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 "지금 대통령도 당장 경찰서를 찾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 "변한 게 없구나", "경찰은 권한을 오히려 줄여야 하는 조직"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지난해 10월 사망한 정인이는 입양 271일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숨져 공분을 샀다. 심정지인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한 정인이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온몸에 멍이 가득했다.


양부모는 1월 입양부터 10월까지 지속 학대하며 입양 아동수당과 축하금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양천경찰서는 신고를 3번이나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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