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청년의힘 "아동학대 사망 '정인이' 살릴 수 있었는데…경찰청장 사퇴하라"

뉴스1
원문보기

"경찰의 직무유기가 정인이 하늘로 보낸 것…복지부도 부역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병욱 청년의힘 공동대표/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병욱 청년의힘 공동대표/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청년당인 '청년의힘' 공동대표를 맡은 김병욱·황보승희 의원은 3일, 양부모에게 입양된 지 271일 만에 아동학대로 숨진 생후 16개월 정인 양을 언급하며 "정인이 사망의 공범과도 같은 경찰은 책임을 통감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하며 경찰청장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당연히 살려야 하고, 살릴 수 있는 생명을 못 지켰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회견 도중 떨리는 목소리로 울먹이기도 한 김 의원은 "어린이집, 소아과 의사, 양부모의 지인이 세 차례에 걸쳐 정인이를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그런데도 양천경찰서 담당자들은 매번 양부모를 무혐의로 처분했다"며 "결국 하늘이 정인이를 살릴 세 번의 기회를 줬는데 경찰의 소극적 대처, 아니 직무유기로 정인이가 결국 하늘로 간 것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경찰은 지금까지 사과 한 마디 없다"며 "보건복지부도 정인이를 하늘로 보낸 부역자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공무원을 늘리면서 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제대로 확충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인이를 살릴 수 있었는데도 살리지 못한 경찰과 보건복지부는 국민 앞에, 하늘로 간 정인이의 영혼 앞에 사과해야 한다"라며 "보건복지부도 더이상 아동학대 사건이 남의 일인 양 방치하지 말고, 정부와 지자체가 아동학대 업무를 직접 맡아 책임을 지는 행정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인이 이전에도 수많은 정인이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 어른들의 무관심과 국가의 무책임으로 계속 제2, 제3의 정인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인아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황보승희 의원은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동학대 방지 4법을 지난 주 발의했다"라며 "일단 제도적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양부모에게 학대 받아 숨진 정인 양 이야기를 다뤘고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2일)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 양 이야기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된 후 온라인 상에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원효 인스타그램, 배지현 인스타그램, 김준희 인스타그램 , 한채아 인스타그램© 뉴스1

전날(2일)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 양 이야기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된 후 온라인 상에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원효 인스타그램, 배지현 인스타그램, 김준희 인스타그램 , 한채아 인스타그램© 뉴스1


yoos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