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보건의료노조 "국시 거부 의대생 재시험은 특혜"

중앙일보 신혜연
원문보기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에 응시 기회를 다시 준 데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특혜라며 반발했다.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연합뉴스



3일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내고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의지 표명 없이 의대생 국시 재허용 조치가 추진된 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본인들의 의사로 이루어진 국시 거부에 대해 정부가 스스로 원칙을 허물었다"며 "개별적 판단으로 거부한 국가시험을 구제의 목적으로 다시 허용하는 것은 편법과 꼼수를 통한 특혜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자 공정과 형평이라는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한 해결과 마무리는 국시 재응시라는 면죄부가 아니라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의 조속한 추진이어야 한다"며 "부족한 의사 인력과 양극화된 의사 배치를 해결할 제도 개선의 의지를 보여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계획을 밝히자 의대생들은 이에 반발해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다. 3172명의 시험 대상자 중 423명만 시험을 쳤다.

정부는 이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최근 입장을 번복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국시 실기시험을 집단 거부한 의대생 2700여 명을 단체로 구제하는 시험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로 실시하고, 올해 시험 거부자들은 1월 말 상반기 시험에 응시하게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