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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면 승부수...당내 반발 설득 과제

연합뉴스TV 이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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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면 승부수...당내 반발 설득 과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던진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새해 벽두 정국을 강타했습니다.

이 대표는 진영 갈등 해소를 위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지만, 당내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대표가 사면론을 꺼낸 배경의 중심에는 문재인 정부 막바지 국정 동력 확보라는 목표가 놓여 있다는 게 이 대표 측 설명입니다.

언젠가 불거질 '사면' 논의를 먼저 꺼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고, 추미애-윤석열 공방 등으로 갈라진 진영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과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이 대표 개인적으로는 지지율 하락 추세 속, 중도와 보수층을 아우르는 모습으로 대권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다목적 카드이기도 합니다.

앞서 1995년, 노태우·전두환 두 전 대통령 사면은 당시 김대중 대선 후보와 김영삼 대통령의 공감대 속에 이뤄졌습니다.

이 대표가 사면을 건의하고 문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는 모양새를 취한다면, '차기 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의원은 "통합은 정치의 의무"라며 "논란과 반대가 있겠지만 잘한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는 등 역풍이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친문 성향의 중진 의원은 물론, 당 지도부 내에서조차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분명한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며 공개적인 사면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원 게시판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 대표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이 대표가 의원들과 접촉하며 공감대 형성에 힘 쏟는 가운데, 스스로 착화한 '사면 정국'을 어떻게 돌파할지가 이 대표 정치 인생의 중대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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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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