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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띄운 ‘박근혜 사면론’…親朴 “환영하지만, 정치쇼 안돼”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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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하루 앞두고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2017년 3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하루 앞두고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거론하자, 대표적 친박(親朴) 인사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보여주기식 정치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와 형집행 정지는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 보여주기식, 위기탈출 해법으로 정치적 쇼가 아닌 불법 탄핵의 잘못을 시인하고 지금이라도 즉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도 중국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더는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하루라도 빨리 형집행정지를 통해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조 대표는 “더는 ‘거짓 불법 탄핵을 덮고 가자',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민심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인권이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의 일환으로 “적절한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대표 입장을 반기면서도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둔 발언이 의심된다” “진심이라면 말보다 실천에 옮기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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