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아시아나항공이 29일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송은 지난 25일 이후 두번째이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지엘라파 자회사)' 가 위탁생산한 물량이다. 사진은 백신을 탑재한 특수컨테이너를 화물기에 싣는 모습. 2020.12.29.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수출 화물을 싣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2021년 아시아나항공의 첫 수출 화물기인 OZ987(B747)편은 새벽 4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5시15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편에는 국내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및 전자장비 관련 화물 81여톤이 탑재됐다.
이날 수출 화물의 탑재를 담당한 아시아나항공 김종우 과장은 "힘든 한해를 뒤로 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아 아시아나항공의 첫 수출 화물 탑재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2021년 새해에는 모두가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해 자유로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전세계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 각국의 국경봉쇄 및 입국제한 조치의 여파로 여객 운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선 운항률이 계획대비 10% 수준에 머물며 3분기 누적기준 여객 매출이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운송 증대 ▲전세기 운항 확대 ▲A380 국지비행 상품 출시 등 노력을 이어왔으며,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물의 경우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8% 증가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밸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했다. 또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1대당 23톤의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B700-200ER 여객기 하부에 위치한 벙커(Bunker)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같은 화물 운송 호조세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통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백신의 유통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에 저온 물류 시스템인 '콜드 체인' 구축, 전담 TF 구성 및 특수 장비 확충, 백신 운송 표준절차 제정 등을 통해 수송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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