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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성향으로 보면… 이낙연 ‘親文’, 이재명 ‘非文’, 윤석열 ‘反文’

조선일보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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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특집 - 다음 대통령 누구를 생각하십니까]
지지층에 기반한 대선 후보 정체성 지형도

지지층에 기반한 대선 후보 정체성 지형도


조선일보·TV조선 여론조사 자료에서 각 대선 후보들의 정체성을 분석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비문(非文),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친문(親文), 윤석열 검찰총장은 반문(反文) 성향이 강한 후보인 게 확인됐다. 본 분석은 12명의 대선 후보, 전·현직 대통령, 기업, 단체 등에 대해 측정한 호감도(0~100점) 결과를 토대로 지지층이 겹치는 후보들을 2차원 좌표에 표시함으로써 각 후보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2차원 문항반응모형’ 기법).

2차원 좌표에서 가로축(X축)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이 양 극단에 위치하여 ‘친문·반문 정서’로 해석됐다. 윤 총장이 반문 정서를 가진 유권자에게 호감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이낙연 대표의 지지층은 문 대통령 지지층과 가장 많이 겹쳤다. ‘친문 후보’ 정체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 지지층은 문 대통령 지지층과 크게 겹치지 않아 ‘비문 후보’로 분류됐다.

세로축(Y축)은 ‘정치권’과 ‘비정치권’ 성향으로 나뉘었다. 기업(삼성전자·네이버)과 전직 대통령(박정희·노무현) 등 비정치권 대상들은, 현역 정치인과 정치 참여가 활발한 민노총 등 정치권으로 분류되는 대상들과 확실히 구분됐다. 정치권에 속한 인물이나 단체에 비해 비정치권 인물과 기업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크게 높았다. 대선 후보 중에선 이 대표가 ‘정치인’ 이미지가 강한 인물이었다. 민주당 내 비주류 이미지가 강한 이 지사와 정치 참여에 아직 선을 긋고 있는 윤 총장은 ‘비정치인’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 총장이 만약 정치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에도 이 같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대선 판도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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