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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LG 임원 출신에 20대 총선 출마로 정치 입문…신현수, 사정비서관 15년 만에 민정라인 책임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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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청 비서실장·민정수석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비서실장에 임명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69)은 기업인으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했다. 풍부한 경영 경험을 통해 조정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62)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문 대통령과 함께하며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유 비서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1979년 금성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LG전자로 바뀐 뒤 임원까지 올랐다. 1996년 정보담당임원(CIO·최고정보책임자)이 돼 ‘국내 CIO 1세대’ 타이틀을 얻었고 LG CNS 부사장을 지냈다. 2006년에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맡아 잠시 기업을 떠났으나 2009년 포스코ICT 총괄사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의 ‘직장 상사’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으로 정치에 들어선 것은 2016년 총선이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그를 발굴해 부산에 전격 공천했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응했지만 낙선했고 21대 총선에서도 패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을 맡아 당·정·청 인사들과 소통하며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개각이 발표된 뒤 “코로나19와 민생경제가 매우 엄중한 때 비서실장이라는 중임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다. 바깥 의견을 부지런히 듣고 대통령께 부지런히 전달해 잘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신 민정수석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2월부터 1년 반 동안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일하며 당시 시민사회수석과 민정수석으로 있던 문 대통령과 손발을 맞췄다. 15년 만에 민정라인 책임자로 복귀해 문 대통령을 다시 보좌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 네 번째 민정수석이자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다. 검찰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사를 중용해 검찰개혁의 순항을 이끌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부산지검과 서울지검, 대검찰청 마약과장 등을 거친 뒤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짧게 일했다. 2005년부터 12년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했다. 현직 검사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뒤 다시 검찰로 복귀하는 관행을 처음으로 깬 사례였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신 수석은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정원 기조실장에 전격 기용된 뒤 취임 1년여 만에 사임했지만 개각 때마다 민정수석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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