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기 신임 국방정책실장 (사진=국방부) |
김만기 신임 국방정책실장은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43기로 임관했다. 합참 작전본부 지휘통제팀장과 지구사 작전참모처 계획과장,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감찰참모 및 작전처장, 육군 51사단장, 육군보병학교장, 육군 교육사령부 교리발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야전과 정책부서의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국방정책과 군사작전, 교육훈련, 교리발전 등 국방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했다”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핵심 국방정책을 추진할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방정책실장은 장·차관에 이어 국방부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직위로 국방정책을 총괄한다. 과거 정부에서 주로 현역이나 예비역 육군 중장이 독점해왔다.
그러나 국방부는 현 정부 초기 고위공무원 가급인 실장 자리를 전원 민간 출신으로 채우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국방부의 문민화 기반을 조성하고 강력한 국방개혁을 추진한다는 명분이었다.
이에 따라 송영무 장관 시절 예비역 해병중령인 여석주 실장을 국방정책실장으로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그는 일찍이 영관급 장교로 전역해 오랫동안 민간에서 활동한 인사다.
이후 정경두 장관 시절 공군소장 출신의 정석환 실장을 기용했다. 정 실장 역시 전역 후 상당 기간을 민간에서 지내긴 했지만, 국방정책실장이 다시 군 출신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김 실장은 군복을 벗자마자 국방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직전까지 현역으로 육군교육사령부 교리발전부장으로 근무했다. 김 실장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육사 2년 후배다.
단, 국방부는 국방정책실장 외에 기획조정실장과 전력자원관리실장, 인사복지실장, 국방개혁실장 등 나머지 4개 자리는 모두 민간 출신 인사들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새롭게 임용된 국방개혁실장의 경우 오상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승진해 왔다. 예비역 장성이나 한국국방연구원(KIDA) 출신 전문가들이 오던 자리에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서 장관은 이번 국방정책실장까지 임명을 마무리 함에 따라 취임 3개월만에 국방부 실장급 진용을 마무리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