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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노영민·김상조·김종호 동반 사의… 빈자리엔 또 ‘文의 사람들’

조선일보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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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부산 출신으로 장관 지내
이호승, 현재 청와대 경제수석
구윤철·신현수, 盧시절 文과 근무
문재인 대통령은 금명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민정수석 등 사의를 표명한 핵심 참모진의 후임을 발표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모두 문 대통령과 가깝거나 같이 일을 해본 사람들이다. 사람은 바꾸지만 국정 운영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노영민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하다. LG CNS 부사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인 유 전 장관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문 대통령이 과기부 장관에 발탁했다. 2016년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됐다. 이후 20대와 21대 총선에서 해운대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유 전 장관은 부산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부산대 동문이다. 이 전 수석은 누구보다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에서도 비서실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신임 정책실장으로 거론되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 당시 인사제도비서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정책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호승 경제수석은 관료 출신이지만 현 정부 출범 후 일자리비서관으로 발탁됐고, 경제수석으로 일하고 있다.

김종호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문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 선거 캠프 법률지원단장으로 합류했고, 현 정부 들어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번 청와대 인사는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을 둘러싼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졌다. 대통령이 재가까지 한 윤 총장 징계가 없던 일이 되면서 문 대통령은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여권 관계자는 “인사권자가 사과를 했으니 이를 밀어붙인 추 장관과 노 실장, 김종호 수석 등이 사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건영 의원은 “개인의 열정과 능력이 뛰어나도 내구 연한에 따른 한계가 있다”고 했다.

노 실장은 2019년 1월부터 약 2년간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부동산 문제로 지난 8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의 재신임을 받았었다. 김 실장은 1년 반 동안 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았지만,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당과 마찰을 겪으면서 여권 내에서도 교체론이 나왔었다. 김 수석은 추·윤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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