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맹활약 펼친 손흥민·류현진… “당신이 코로나시대 영웅”

세계일보
원문보기
되돌아본 2020 스포츠
④ 국민에게 힘 준 스타들 <끝>
손, 완벽한 ‘월드클래스’ 올라서
류,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후보에
김광현도 STL 안착… 깜짝 성적
한국, LPGA 6년 연속 최다승 국가
김세영 시즌 2승 ‘올해의 선수상’
세계 1위 고진영은 ‘상금왕’ 차지
MLB 토론토의 류현진이 지난 9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MLB 토론토의 류현진이 지난 9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어려운 시절일수록 기다려지는 것이 바로 영웅이다. 그들이 내 삶에 직접적 도움을 주지는 않더라도 두 눈으로 활약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큰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힘겨운 시대의 이런 영웅들을 가장 많이 탄생시켜온 분야다. 1998년 IMF 외환위기에서는 해외에서 들려오는 박찬호와 박세리의 승전보가 국민들에게 힘을 줬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김연아의 아름다운 연기가 지친 이들을 위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죽음의 공포에 시달린 2020년에도 어김없이 스포츠 영웅이 등장했다. 이들의 모습은 K방역의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함께 우리 국민이 코로나 시대를 견뎌내는 자양분이 됐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두 종목인 축구와 야구에서 두 명의 슈퍼스타가 세계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로 각광받아왔던 손흥민(28 토트넘)은 2020년 들어 완벽한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2019년 말 받은 레드카드로 2020년 새해 벽두 경기들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고, 2월에는 오른팔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연초의 어려움을 실력으로 모두 극복해냈다. 2019∼2020시즌에는 도움에 눈을 뜨며 생애 최초로 리그 10골-10도움 기록을 썼고, 가을부터 시작된 2020∼2021 시즌에는 좋았던 득점력이 한층 더 진화했다. 리그 1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손흥민은 11골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당당히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세계 최고 축구리그 중 하나인 EPL 득점 순위표의 최상단 부근에서 한국인의 이름을 찾는 것은 축구팬들에게 너무나 큰 즐거움이다.

야구팬들은 이미 2019년 이런 즐거움을 한번 느낀 적이 있다. 류현진(33)이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평균자책점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은 덕분이다. 이런 그의 활약은 코로나19로 어수선했던 2020년에도 이어졌다. 자유계약(FA)으로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로 팀을 옮겨 환경의 변화가 많았지만 60경기 단축시즌에서 12경기에 나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결국, 2년 연속으로 리그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의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자신이 ‘월드클래스’임을 보여줬다. 여기에 KBO리그에서 류현진의 라이벌로 수많은 명승부를 펼쳤던 김광현(32)도 세인트루이스에 안착해 3승(0패), 평균자책점 1.62라는 깜짝 성적을 기록했다.

김세영

김세영


축구와 야구 그라운드뿐 아니라 필드에서도 승전보가 연이어 울려 펴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올 시즌도 ‘한국낭자 천하’였다. 코로나19로 당초 예정됐던 33개 대회 중 18개 대회만 치러진 가운데 이중 7승을 한국 선수들이 따내며 6년 연속으로 시즌 최다승 1위 국가 자리를 지켰다. 메이저 타이틀은 4개 중 3개가 한국의 몫이었다.

김세영(27)은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데뷔 첫 ‘메이저 퀸’으로 올라서는 등 시즌 2승을 해내며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이미림(30)은 역전극으로 ANA 인스피레이션 대회 왕좌에 올랐고 김아림(25)은 비회원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상금왕까지 한국이 차지했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에서도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임성재(22)가 지난 3월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더니 11월 열린 마스터스에서는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정신우 셰프 별세
    정신우 셰프 별세
  2. 2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3. 3흥국생명 김다은 기업은행 경기
    흥국생명 김다은 기업은행 경기
  4. 4엄지인 남편 구자승
    엄지인 남편 구자승
  5. 5안세영 인도 오픈 2연패
    안세영 인도 오픈 2연패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