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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해 '백지 위 정국구상'…靑 노영민·김상조 실장 '사의' (종합)

아시아경제 류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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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민정수석, 법무부-검찰 충돌 책임 '사의' 표명…文대통령 사의 수용 놓고 '숙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손선희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물론이고 김상조 정책실장까지 사의를 표명한 것은 2021년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국구상'의 여유 공간을 넓혀준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이 국정 밑그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포함해 여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셈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으로는 국정 쇄신의 의미도 담겼다.


노영민 실장 사의는 정치권 안팎에서 예상했던 사안이다. 노영민 실장은 다음 달이면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된지 만으로 2년을 맞이한다. 청와대 비서실장 자리의 정신적, 육체적 부담 등을 고려할 때 교체할 때도 됐다는 게 여권 안팎의 인식이었다. 문 대통령과 임기를 마무리할 실질적인 청와대 제3기를 구성하려면 내려올 때가 됐다는 의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노영민 실장은 2022년 6월로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권의 충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청와대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경우 정치권으로 복귀해 새로운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김상조 정책실장의 거취 표명은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도 있다. 여당에서는 전면적인 청와대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청와대에서는 참모진 교체 폭 확대에 대한 신중론도 감지됐다.


결과적으로 김상조 실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제외한 3실장 중 두 명이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참모진 교체는 새해 국정운영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영민 실장 후임은 물론이고 김상조 실장 후임이 누가될 것인지에 따라 문 대통령 국정운영의 흐름과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종호 민정수석 사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징계를 둘러싼 혼란 등에 대한 책임과 관련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정수석은 최근 검찰개혁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의 혼란에 대해서 주무 수석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호 민정수석은 역할을 맡은지 반 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노영민 실장, 김상조 실장, 김종호 수석 등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분간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수리 문제를 포함해서 또 후임 문제는 연휴를 지내시면서 다양한 의견을 들으시고 숙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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