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권혜민 , 유효송 기자]
[the300]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당 일각의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 징계 사태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한 만큼 감정적 주장보다는 코로나19(COVID-19)와의 전쟁에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일각에서 탄핵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크다"며 "당·청의 목표가 명확한 상황에서 자칫 국론을 분열할 수 있는 강경론을 고집하는 것을 충심 어린 고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 20일 오전 광주 북구 오룡동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목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 제공) 2020.10.20. photo@newsis.com |
[the300]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당 일각의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 징계 사태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한 만큼 감정적 주장보다는 코로나19(COVID-19)와의 전쟁에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일각에서 탄핵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크다"며 "당·청의 목표가 명확한 상황에서 자칫 국론을 분열할 수 있는 강경론을 고집하는 것을 충심 어린 고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윤 총장의 오만한 행태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법원 결정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도 심정적으로는 공감이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께서 인사권자로서 메시지를 이미 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대통령께서 응답할 수도, 책임질 수도 없는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탄핵론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언로를 막자는 것이 아니다. 선후를 구분하고 국민 앞에 겸허해지자는 이야기"라며 "탄핵처럼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면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탄핵을 위해 지지층과 중도층을 나누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런 인식이 자칫 국민께 감정적으로 비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당·청은 하나"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이인삼각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며 "당·청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코로나와의 전쟁이다.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백신 확보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또 "검찰개혁은 차근차근 국민을 설득하면서 법과 제도로 완성해야 한다. 국민의 지지 없이는 그 어떤 개혁도 성공하기 어렵다"며 "오로지 국민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국민의 시선으로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진정성과 진의도 중요하지만 국민께 어떻게 비칠지 가늠하는 것은 정치, 특히 여당의 책무"라며 "우리가 말하는 사실보다 국민께서 받아들이는 인식이 훨씬 더 무섭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겪었다. 같은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 지도부는 윤 총장 탄핵론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동을 걸었다. 당시 지도부는 "징계정국이 계속되는 것이 국정운영에 부담을 가속화하므로 제도적 검찰개혁에 집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탄핵 이야기는 지금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혜민 , 유효송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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