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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더 바이러스’ 적힌 티셔츠 입고, 백신 맞은 주한미군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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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 계정 화면 갈무리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 계정 화면 갈무리


주한미군이 2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주한미군에 국한되긴 했지만 한국에서 처음 진행된 백신 접종이다. 단, 아직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 대한 백신 접종은 시작하지 않았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오산·공군기지의 의료시설에서 의료진과 최초 대응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접종받은 백신은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모더나사의 제품이다.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이번 초기 물량은 약 500명이 접종 받을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측은 이번 초기 물량에 이어 백신이 추가로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도착하는 백신은 모더나사 이외의 미 FDA 승인을 받은 다른 회사의 제품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본인이 원할 경우에만 백신을 접종하지만,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모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 구성원에게 “모더나 백신 접종은 완전히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접종하지만, 백신에 대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한미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사진에서,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킬 더 바이러스’라고 적혀 있는 티셔츠를 입었다.


한편 카투사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 국방부는 “어제 오후 주한미군측의 공식 협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접종대상이나 일정 등 세부사항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 계정 화면 갈무리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 계정 화면 갈무리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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