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본 정치는 세계 최악"이라며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무라카미는 27일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일본 정치에 의문을 가졌다"며 "다른 나라 지도자와 비교해 일본 정치인은 세계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무라카미는 가장 큰 문제로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것을 못한다"며 "준비된 원고를 낭독하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는 처음 겪는 사태기 때문에 실수를 피할 수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이 자신의 메시지를 내놓지 못해 상황을 더 꼬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로이터 |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본 정치는 세계 최악"이라며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무라카미는 27일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일본 정치에 의문을 가졌다"며 "다른 나라 지도자와 비교해 일본 정치인은 세계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무라카미는 가장 큰 문제로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것을 못한다"며 "준비된 원고를 낭독하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는 처음 겪는 사태기 때문에 실수를 피할 수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이 자신의 메시지를 내놓지 못해 상황을 더 꼬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리도 국회 답변 때 질문에 상관없이 종이에 쓰인 것을 읽고 있을 뿐이지 않냐"며 "'아베노마스크를 배포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 '(경제활성화 정책인) 고투(GoTo) 사업를 지금 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분명하게 인정하면 된다. 그러면 국민들도 할 수 없으니 앞으로 잘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아베노마스크는 아베 정권이 추진했던 천 마스크 배포사업, 고투 사업은 스가 정권이 추진했던 여행장려 정책 '고투 트레블'(Go To Travel)을 의미한다.
무라카미는 그는 자신의 언어로 유권자와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정치인으로 미국 대통령이던 존 F. 케네디와 일본 총리를 지낸 다나카 가쿠에이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과 비교하면 지금 일본 정치인들은 어떻게 봐도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서툴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그런데도 많은 정치인들이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발뺌만 하다 보니 정치에 대한 불신이 더 확산되는 것"이라며 "일본 정치인의 근본적인 결함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분명히 드러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수는 실수라고 인정하면 되는데 총리가 원고를 그대로 읽듯이 많은 일본 정치인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며 스가 총리의 소통 능력에 대해 혹평을 했다.
그동안 언론 노출을 자제해 온 무라카미는 최근 활발한 인터뷰를 통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 놓일 경우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처럼 사람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1일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는 정권에 비판적인 학자들에 대한 스가 총리의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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