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김두관 말고도 '윤석열 탄핵' 민주당 의원 많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김두관 의원뿐 아니라 탄핵을 해야 한다는 민주당 의원이 굉장히 많다"며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 대한 당내 반응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의원들끼리 모이는 대화방에서 탄핵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찬성하시는 분은 법원이 윤 총장의 손을 일부 들어줬지만, 법률위반 또는 헌법위반이 될만한 사항에 대해서는 법원도 인정한 것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며 "검찰총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은 입법부에 주어진 고유한 견제 수단이라는 이유도 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중론을 주장하는 분은 현실적으로 탄핵이 잘 될 것이냐는 부분과 많은 국민이 '추윤갈등'으로 뒤척이기도 하고 민생이라든지 다른 부분을 챙겨야 하는데 너무 정치권이 이쪽 부분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다"며 "저 같은 경우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두관 의원의 탄핵 주장이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조 의원이 제기하는 부분이 수사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불분명하다"며 "그렇게 폄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여러 이야기가 더 종합이 되면 당의 입장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