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尹판결 언급없이 “따뜻한 성탄절 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마음으로 만나는 성탄절'이라는 제목으로 성탄절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배려의 마음을 나눠주신 국민들 덕분에 올 한해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간직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고비를 넘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마음으로 견뎌내면 우리는 다시 모여 함께하고 더욱 반짝이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따뜻함을 나누는 성탄절이 되길 기원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이 글에는 “법조 기득권의 쿠데타는 저희가 막아내겠다”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보배이신 문재인 대통령님을 저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파면시켜달라”는 지지 댓글이 많이 달렸다. “마음에도 없는 말 하느라 힘들겠다. 비서진 쓴 글 말고 할 줄 아는 게 있냐” “진심 무능하다” 같은 비난성 댓글도 간간이 달렸다.

청와대는 전날 행정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입장 발표할 것이 없다”고만 한 뒤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법사위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윤 총장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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