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와 야디어 몰리나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전에서 내야 플라이를 처리하고 있는 모습.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야디어 몰리나(38)와 김광현 배터리를 계속 볼 수 있을까.
미국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는 24일(한국시간) “몰리나의 원소속팀 세인트루이스가 서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단과 선수는 계약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점은 분명하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인 몰리나를 지키길 원하고 있다. 몰리나 역시 정들었던 팀을 떠나고 싶지 않는 상황이다. 몰리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서 뛰어야 할지 팬들에게 투표해달라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인 몰리나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에인절스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몰리나는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연봉과 최소 2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여기에 2022시즌 종료 뒤 재계약 옵션도 추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그의 나이를 감안해 몰리나가 원하는 계약 조건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리나와 세인트루이스 모두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다. 몰리나 역시 정들었던 팀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투수들을 이끌었던 주전 포수의 부재에 따른 위험을 떠안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김광현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몰리나 덕에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수 있었다”며 몰리나를 극찬하며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뜻을 내비쳤다. 그만큼 투수에게 미치는 몰리나의 영향은 크다.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의 동행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