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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빚국'…가계대출, 처음으로 GDP 넘겼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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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

3분기 말 가계부채 1682조원
명목 GDP 사상 첫 추월
20~30대 대출 8.5%나 급증
자영업·기업 대출지원 영향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면서 국내총생산(GDPㆍ약 1664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경제성장보다 빚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결과다. 20~30대를 중심으로 부동산ㆍ주식 투자 열풍이 불어닥친 데다 저금리 기조로 이자 부담이 줄어든 것이 부채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 정책 지원하에 이뤄진 기업과 자영업자 대출 등도 급증했다. 또 지난 3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가계ㆍ기업의 부채)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11.2%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명목 GDP(연 단위 추산)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101.1%로 전년 동기 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 명목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10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말 현재 가계부채는 168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말 4.1% 이후 점차 커졌다.


빚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낮아지며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3분기 말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71.3%로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8.5%에 달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민좌홍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소득이 줄어들고, 금리 인하와 같이 부채 부담을 줄여주던 요인이 지속되지 않아 가계의 빚 부담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며 "미래를 대비해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명목 GDP 대비 기업대출 비율도 110.1%로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3분기 말ㆍ1332조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5% 급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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