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내년 2월 중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오는 27일 TV도쿄에서 방영할 예정인 ‘닛케이 일요 살롱’ 녹화에서 미국 방문에 대해 “가능하면 2월 내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지에 달렸다”며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열린다. 스가 총리의 계획대로 2월 내 만남이 성사되면, 바이든 취임 후 첫 외국 정상과의 대면 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상과의 빠른 만남은 굳건한 미·일 동맹을 과시하는 일종의 정치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식 3주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공식 대면 회담을 진행했고, 2009년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첫 정상회담 상대로 아소다로(麻生太郞) 전 총리를 택했다.
스가 총리가 미국 방문을 서두르는 데는 이를 국내 정치에 활용하려는 이유도 크다. 추락하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기회인 동시에, 아베 총리보다 외교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언론들은 ‘바이든 당선 직후부터 일본 외무성이 백악관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정상회담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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