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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시민단체 "홀트, 부실 입양절차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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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미혼모·한부모·아동인권단체, 기자회견 개최



2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아이를 추모하는 근조 화환 50여개가 늘어섰다. 2020.12.21/뉴스1 © 뉴스1 온다예 기자

2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아이를 추모하는 근조 화환 50여개가 늘어섰다. 2020.12.21/뉴스1 © 뉴스1 온다예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입양된 생후 16개월 영아가 양부모의 학대와 방임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아동인권단체 등은 입양절차를 담당했던 홀트아동복지회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등 11개 미혼모·한부모·아동인권단체는 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홀트아동복지회는 부실한 입양절차를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홀트아동복지회에 Δ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사과할 것 Δ친생모에게 사망사실을 알리고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에는 사망 영아의 입양절차를 조사해 진상 규명할 것 Δ입양절차에 대한 공적개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입양절차에서 핵심적인 입양부모의 적격심사 및 입양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막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예비부모를 검증하는 과정도 주관적 평가에만 의존하며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또 "홀트아동복지회는 이번 사건의 입양절차를 책임진 기관으로써, 안타까운 죽음에 책임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며 "학대와 죽음에 책임지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입양절차를 민간에 맡겨두지 말고 공적인 개입을 강화해 입양아동보호, 입양결연, 입양사후관리를 직접 감독하고 아동보호의 사각지대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hemingwa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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