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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환경단체 "영랑호 범바위 영화촬영 중단하라"

연합뉴스 이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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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리조트 "촬영 후 완벽하게 복구할 것"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지역 환경단체가 지질학적 가치 훼손을 이유로 영랑호 범바위에서 진행 중인 영화촬영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속초 영랑호 범바위 영화 촬영장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속초 영랑호 범바위 영화 촬영장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21일 "현재 영랑호 범바위에서는 영화촬영을 위해 바위 이곳저곳 앵커를 박아 줄을 늘어뜨려 놓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의 대표적 지질자원인 범바위를 훼손하는 영화촬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2011년 '한국의 지질 다양성 강원도 편' 보고서에는 영랑호 범바위의 핵석과 토오르(tor)는 지질 다양성을 보여주는 지질자원으로 보존의 가치가 높다고 기록돼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대해 범바위를 포함한 영랑호 일대 토지를 소유한 영랑호리조트 측은 "영화촬영은 이틀간 잠깐 진행되는 것으로 내일이면 끝난다"며 "촬영 이후 바위는 앵커 박은 자리를 포함해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복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질학 용어인 핵석은 절리가 발달하지 않은 곳에서 암석이 풍화돼 부서지지 않고 둥근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을 말한다.

토오르(tor)는 핵석들이 지면에 노출된 것을 말하며 영랑호 주변에 다수 분포돼 있다.


문화재청은 2012년 영랑호 주변에 산재한 핵석과 토오르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 판단을 위한 속초시의 의견수렴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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