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the300]'친박' 이미지 등 '정치적 리스크' 고려한 듯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5선, 부산 진구갑)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야당의 2022년 대통령 선거 승리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치권에선 서 의원이 출마시 부담해야 할 여러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의원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5선, 부산 진구갑)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야당의 2022년 대통령 선거 승리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치권에선 서 의원이 출마시 부담해야 할 여러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의원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제가 가장 앞에 서야 한다는 명령을 결코 외면할 수 없어 다시 시작한 국회에서의 6개월이었다"며 "변변찮은 야당이 나라를 얼마나 어렵게 하는지, 정치를 얼마나 나쁘게 하는지, 부산시민을 뵐 면목조차 없이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좌파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젊은 세대를 빚더미로 몰아넣는 것만큼은 막아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2022년 대선에서 국민께서 닫힌 마음을 열고 보수 우파를 지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는 일, 그것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보다 제가 헌신하고 희생하며 감당해야 할 더 큰 사명"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 의원은 내년 1월 중순쯤 부산시장 출마선언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날 불출마 선언에서 서 의원은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부산시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선 서 의원이 출마시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한다.
현역 의원인 서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서 의원 지역구인 부산 진구갑에서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세금이 추가로 투입된다. '서 의원의 선택으로 인해 혈세가 낭비된다'는 논란이 일 수 있다. 이는 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국민의힘 내 변화도 서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했다. 서 의원으로선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본인의 '친박(친박근혜)' 이미지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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