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기자]
퍼플무드e스포츠가 에이스 탄의 역올킬로 대한민국 샌드박스 게이밍(샌드박스)를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습니다.
20일 펼쳐진 피파e콘티넨탈컵 2020 결승전에서 샌드박스는 결승까지 무적으로 질주했지만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퍼플 무드e스포츠 마지막 주자였던 탄에게 역올킬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결승전에서 샌드박스를 상대로 역올킬에 성공한 퍼플무드e스포츠 탄 |
퍼플무드e스포츠가 에이스 탄의 역올킬로 대한민국 샌드박스 게이밍(샌드박스)를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습니다.
20일 펼쳐진 피파e콘티넨탈컵 2020 결승전에서 샌드박스는 결승까지 무적으로 질주했지만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퍼플 무드e스포츠 마지막 주자였던 탄에게 역올킬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아프리카, 퍼플무드e스포츠에 아쉽게 패배
4강에 한국 대표팀이 무려 세 팀이나 진출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도 내전을 바라는 팬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와 퍼플무드e스포츠(퍼플무드)의 맞대결에서 아마도 모든 한국 팬들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응원했을 것입니다.
퍼플무드는 첫번째 주자로 판야윗을 내세웠고 아프리카는 유정훈을 내세웠습니다. 전반전에서는 판야윗의 분위기가 좋았고 그 기세를 몰아 후반전에서 크로스를 슛팅으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넣었다. 유정훈이 한골을 만회하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좀더 침착했던 판야윗이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
아프리카 두번째 주자로 출전한 선수는 강준호였습니다. 강준호는 전반전에서만 두골을 넣으며 판야윗을 끌어내리고 두번째 주자인 위릿폰을 불러 들였습니다. 아쉽게도 강준호는 위릿폰에게 1대2로 패하며 결국 아프리카의 마지막 주자인 박준효가 출격했습니다.
박준효는 위릿폰을 맞아 공격적인 포지션을 들고 나왔지만 오히려 이것이 독이 됐습니다. 위릿폰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추가 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앞서갔습니다. 박준효가 한골 따라갔지만 결국 위릿폰은 세번째 골로 결승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아프리카는 아쉽게 1대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원창연 올킬로 날았다... 샌드박스, T1 제압
'피파 황제' 김정민이 속한 T1과 지난 해 EACC 윈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샌드박스가 맞붙은 4강 2경기는 사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팀 모두 우승 후보였기 때문에 결승에서 만나기를 바랐던 팬들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선봉으로 나서는 T1 김정민은 역시 샌드박스의 붙박이 선봉 변우진과 맞상대 했습니다. 김정민은 코너킥 기회를 잡은 뒤 이를 곧바로 헤딩 골로 연결 시켰습니다. 선제골을 넣은 김정민은 무적 모드에 돌입했고 결국 1킬을 기록하는데 성공시켰습니다.
그러나 샌드박스 두번째 주자로 출전한 원창연이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원창연은 난적 김정민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따낸 뒤 T1 송세윤을 불러 들여 1대0으로 꺾어내며 T1의 대장을 소환했습니다.
김관형만 꺾으면 원창연은 올킬로 팀을 결승에 올려 놓는 상황이었습니다. 원창연은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전반전 김관형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주춤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원창연은 그림같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올킬로 4강을 마무리 했습니다.
샌드박스 아쉬운 준우승... 탄 '역올킬'
2019년 EACC 윈터 시즌 결승전에서도 변우진은 올킬을 기록하며 팀에게 우승을 선물했습니다. 예선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해 마음 고생했던 변우진은 결승에서만큼은 강한 선수라는 인상을 심어줬죠.
이번 피파e콘티넨탈컵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선봉간의 대결에서 변우진은 퍼플무드 첫번째 주자인 판야윗을 2대0으로 제압하면서 기선을 꺾었습니다. 전반전 호날두의 기가 막힌 선취골에 힘입은 손쉬운 승리였습니다.
퍼플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두번째 주자인 위릿폰을 상대로 변우진은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죠. 전반전 변우진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호날두의 테크틱을 활용한 선제골을 넣으면서 2킬까지 기록했습니다.
벌써 2킬을 기록한 변우진은 퍼플무드 마지막 주자인 탄을 불러 들였습니다. 충분히 역올킬을 기록할 수 있는 탄이기 때문에 변우진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킬을 눈앞에 둔 변우진은 탄에게 패하며 승부를 두번째 주자인 원창연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2킬을 기록한 샌드박스 변우진 |
위기에 몰렸지만 탄은 침착했습니다. 원창연을 상대로 초반에는 공격 일변도의 경기 운영을 펼치더니 선제골을 넣은 뒤에는 얄미울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습니다. 결국은 탄도 2킬을 기록하며 승부는 서로의 마지막 주자들의 맞대결로 정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는 차현우. 4강에서 원창연이 올킬을 하는 바람에 차현우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렇기에 손이 덜 풀렸다는 단점을 안고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이에 비해 탄은 벌써 2킬이나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손을 풀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죠.
역시 손풀림의 차이는 컸습니다. 전후반 득점을 하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 후반전 휘슬이 울리기 직전인 120분에 탄은 바조의 침투에 이은 벤제마의 결승골을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서 퍼플무드는 에이스인 탄이 역올킬을 기록하며 결승에서 대한민국 대표 샌드박스를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습니다.
피파e콘티넨탈컵 경기 결과 |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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