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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도시락에 선명한 '잇자국'…'한 입만' 뺏어 먹은 범인은?

SBS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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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정성스럽게 싸 준 도시락에서 누군가가 몰래 베어먹은 흔적을 발견한 남성이 도리어 '행복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텍사스주에 사는 하웰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아내 트레이시 씨와 남편 클리퍼드 씨는 결혼 41주년을 앞둔 지금도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잉꼬부부입니다. 특히 트레이시 씨의 사랑법 중 하나는 남편 점심 도시락을 챙겨주는 것으로, 출근 첫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 없이 도시락을 챙겨주고 있다고 합니다.

트레이시 씨는 종종 점심시간에 남편의 일터를 방문해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이 하는 말이 있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밥을 나눠 먹으니 훨씬 맛있다"는 기분 좋은 한 마디였습니다.


이 말에 감명받은 트레이시 씨는 며칠 뒤 도시락을 싸다가 엉뚱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남편이 점심으로 먹을 음식을 자신이 미리 한 입 먹어두기로 한 겁니다.

막상 클리퍼드 씨는 도시락 봉투 속 샌드위치에 난 커다란 잇자국을 발견하고 당황했습니다. 직장 동료 누군가가 자신 몰래 샌드위치를 먹었다고 오해한 겁니다. 그는 애써 속상함을 감춘 채 귀가해 아내에게 이 일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이에 아내는 박장대소하면서 "오늘은 함께 점심을 먹지 못할 것 같아서 내가 한 입 먹은 거다. 그러면 점심을 나눠 먹은 셈이 되지 않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클리퍼드 씨는 그제야 아내의 재치를 칭찬하며 즐거워했습니다.


트레이시 씨는 SNS에 이 사연을 소개하면서 "요즘도 한 입 베어먹은 샌드위치를 자주 싸주는데, 그러면 남편은 매번 '오늘 나눠 먹은 점심도 맛있었다'라고 말한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디어다", "나도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남편분이 운이 좋다"며 훈훈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racy Howell' 페이스북)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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