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유튜버 '하얀트리'는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 관련 영상에서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지만, 재사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사진='하얀트리'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대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한 음식점이 음식을 재사용한다는 허위 방송을 해 물의를 빚은 소속 유튜버 하얀트리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18일 공식입장을 내고 "먼저 피해를 본 식당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우리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늘부로 하얀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하얀트리와의 계약 해지 이후에도 피해 식당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고 윤리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부 크리에이터 윤리강령을 철저히 교육하고, 추가적인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독자 69만명을 보유한 하얀트리는 자신의 채널에 영상을 올려 "대구의 한 무한리필 간장게장집을 방문했는데, 리필한 게장에서 밥알이 나왔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 밥알은 자신이 식사할 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얀트리가 해명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식당에 찾아갔지만, 식당은 비판에 시달려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해당 식당 사장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청원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