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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단속 안해?'…광주 음주운전 건수 전년대비 10.8% ↑

연합뉴스 박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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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 강력대응…21일부터 주야간 음주운전 상시단속
코로나19에 음주단속도 '드라이브 스루'[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에 음주단속도 '드라이브 스루'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활동이 위축된 올해 광주에서는 오히려 음주단속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을 안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 연말에 단속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올해 광주 지역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4천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644건보다 10.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 시행 등으로 음주운전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경찰이 음주단속을 못 한다는 인식이 확산해 음주 운전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광주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해 음주단속이 주춤하자, 당시 음주운전 사고 건수가 두 배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3월부터 음주단속을 재개,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지그재그형 음주단속', '비접촉 음주감지기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연중 음주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월별 일평균 음주단속 건수는 2월 7.2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단속이 재개된 3월 12.6건, 4월 14.9건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음주단속 건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경찰의 연중 지속 단속으로 일평균 단속 건수는 지난 11월 10.8건까지 하락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단속이 재개되자 음주운전 사고 건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음주 사고는 올해 1월 전체 교통사고 중 0.94%를 차지하는 등 1~5월 9% 이상 비율을 유지했다가 올해 하반기에는 6~8% 수준까지 하락했다.

광주 경찰은 연말 분위기에 다시 음주운전이 급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오는 21일부터 1월 말까지 단속 시간과 동원 경력을 대폭 늘리고, 주간 음주단속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강력 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음주단속 확대로 인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광주 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는 단속 경찰관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라 경찰 스스로가 방역 수칙 준수에 철저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속 장비 상시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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